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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건설업 불황에 따라 대형건설사는 국외로, 중견건설사는 비주택 SOC사업강화
    부동산스터디 2024. 2. 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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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1470755000달러로, 전년 동기(660934000달러)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역별로 수주액은 중동 57206000달러641131000 달러 아시아 322377000달러297381000달러 태평양·북미 191989000달러193246000달러 유럽 8081000달러312745000달러 중남미 68592000 달러13522000달러 아프리카 12689000달러1273만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계약은 64건으로, 지난해(68)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지역별로 계약은 중동 56아시아 4330태평양·북미 68유럽 512중남미 63아프리카 35건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연간 수주액은 400억 달러로 전망됐다. 지난 1965년 첫 해외건설 수주 이후 지금까지 누적 수주액이 96556000만 달러인 만큼 올해 해외건설 수주 누적액 1조 달러 달성도 기대된다.

     

    이용광 해외건설협회 실장은 융복합·신산업으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투자 개발형 사업 및 도시개발 사업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해외건설 연간 수주액은 400억 달러로 예상되는데, 누적으로 1조 달러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건설 수주와 관련해 세계 건설시장 확대, 고유가 기조 유지 등은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면서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지역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저해 요인으로 지목된다고 덧붙였다.

     

    정연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10년간 스마트시티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전체적인 소득 증가가 전망되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프라 투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반도체법 대응에 나선 국내 대기업이 (미국) 현지에 자동차·배터리·반도체 공장 설립을 추진했고, 이를 건설 계열사가 수주했다.

     

    해외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건설 계열사가 물량을 수주해 공사를 진행한 곳이 미국 등인데 수주를 위해 공사 실적 등을 까다롭게 요구하는 곳이라며 앞으로 이곳에서 발주되는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중견건설사는 상대적으로 대형건설사의 참여가 적은 비주택사업 등 틈새시장을 공략해 불필요한 비용 출혈을 막고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중견사들은 연초부터 일감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고금리와 건설경기 침체 등이 맞물려 유동성 위기가 커진 만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가장 활발하게 수주 활동에 나서는 곳은 동부건설이다. 동부건설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회사는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올해 들어 벌써 340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동부건설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신축공사 마수걸이 수주를 시작으로 금양 3억셀 2차전지 생산시설 추가 공사 인천발 KTX 송도역사 증축 기타공사 고속국도 제14호 창녕~밀양간 전기공사 1공구 등 4건의 수주실적을 냈다.

     

    쌍용건설도 1월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발주한 1323억원 규모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14공구 건설공사시공권을 따냈다. 광주 광산구 신가동에서 서구 동천동 일원까지 2.84km 규모 지하철 선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같은 달 군포시와는 약 16000억원 규모의 신분당선 연장 광역철도 사업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달 금호건설도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내며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공사금액 2242억원 규모로 도원이엔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70%의 지분율로 사업에 참여한다. 신동아건설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모한 767억원 규모의 공공지식산업센터 시공권을 획득했다.

     

    이들 수주실적 모두 비주택사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공공공사(SOC사업) 물량이 다수를 차지한다. 고금리와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중견사들이 기존 토목·건축부문 경험을 살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정부가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공공공사 발주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도 영향을 미친다. 도로·철도·항만 등 SOC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조기 집행 하기로 한 것도 긍정적이다.

     

    조달청에 집계를 보면 정부는 올해 555035억원 규모의 신규 공공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지난해(381147억원)보다 45.6% 증가한 금액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중 신속집행관리 대상인 191000억원 중 124000억원가량이 올 상반기 집행될 예정이다.

     

    통상 공공공사는 일반 민간사업 대비 공사비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돼 수익성이 떨어진다. 다만 공공 발주 물량인 만큼 사업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어 지금처럼 부동산 PF 유동성 위기가 커지는 상황에선 회사의 자금 운용에도 보탬이 된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수익성만 따진다면 주택사업이 더 높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건설경기 침체에 미분양 우려도 큰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당장 큰 수익을 기대하기보다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하는 편이 지금은 더 낫다. 비교적 대형사들의 진입도 적어 지는 싸움에 뛰어들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대기 중인 SOC 물량이 상당해 중견사들이 수주잔고를 채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당장 시장 상황이 반전되기 어려운 만큼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비주택부문으로 진출하는 중견사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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